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유사한 인증제도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e-나라표준인증(http://표준인증.kr)’ 포털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각 부처별로 운영 중인 표준·인증 관련 정보를 망라한 ‘e-나라표준인증’ 포털은 현재 행정자치부 전자정부지원사업으로 3단계(2014~2016년) 구축단계에 있다. 지난해 12월 1단계로 표준ㆍ인증정보 통합검색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오는 10일 2단계 사업완료 보고회와 시연회를 열 계획이다.
우선 국표원은 ‘e-나라표준인증’ 포털과 국무조정실의 ‘규제정보화시스템’을 연계해 정부 인증제도와 기준에 대한 기술규제영향평가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업부는 유사중복제도가 도입되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포털을 통해 지난달 제4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인증제도 혁신방안’으로 보고된 113개 통ㆍ폐합 인증제도에 대한 개선현황을 제공하고, 불합리한 인증제도 개선을 건의할 수 있는 국민제안 창구도 마련하기도 했다. 여기에 ‘유사중복 시스템’ 기능도 추가해 정부에서 도입하는 모든 인증제도와 기준에 대해 유사중복 정도도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국표원은 기존 ‘e-나라표준인증’포털 기능도 대대적으로 개편해 이용자들에게 보다 빠르고 정확한 검색정보와 KS 인증획득 서비스도 지원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검색어와 일치하는 결과만 제공됐지만 앞으로는 정제된 표준용어를 기반으로 관련 표준ㆍ기술기준ㆍ인증제도에 관한 연관 키워드와 문서가 자동 추천된다.
특히 ‘민원신청’ 메뉴를 통해 KS 인증신청에서 인증서 발급까지 전 과정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어 인증서류가 간소화되고 인증획득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