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20ㆍ롯데)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주역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 장타왕 박성현(22ㆍ넵스)과 샷 대결을 펼친다.
김효주는 11일부터 사흘간 중국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클럽(파72ㆍ634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6년 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ㆍ약 6억4000만원)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4언더파를 쳐 전인지(12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김효주는 중국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김효주는 25개 대회에 출전해 JTBC 파운더스컵 우승 포함 톱10에 9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13위(92만3221달러), 평균타수 5위(70.14타)에 올랐다. 그러나 신인왕 포인트에서는 3승을 차지한 김세영(22ㆍ미래에셋)에 이어 2위에 만족했다. 국내 대회는 5차례 출전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과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에서는 각각 톱10에 진입했다.
반면 올 시즌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 시드를 따낸 전인지는 KLPGA 투어 2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5회(메이저 대회 2승) 포함 톱10에 11차례 이름을 올리며 다승왕과 상금왕(9억1376만833원), 최저타상(70.56타), 대상(435포인트)을 휩쓸었다.
박성현의 상승세도 무섭다. 올 시즌 혜성처럼 나타나 시즌 3승을 달성하며 투어 판도를 뒤흔든 박성현은 시즌 내내 대회 흥행을 이끌었다. 상금순위는 2위(7억3690만원), 평균타수 8위(71.49타)를 차지했다.
김민선(20ㆍCJ오쇼핑), 김혜윤(26ㆍ비씨카드), 박지연(20ㆍ삼천리), 배선우(21ㆍ삼천리), 안신애(25ㆍ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이민영(23ㆍ한화), 최혜정(24), 하민송(19ㆍ롯데) 등도 이번 대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6년간의 하부투어 설움을 달랜 최혜정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우승 없이 준우승 3회, 3위 3차례를 차지한 배선우는 상금순위 6위(4억9044만원), 평균타수 4위(71.30타)에 올라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특히 배선우는 시즌 종료 후 왕중왕전과 챔피언스 트로피, 4개 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항전 더퀸즈에 연이어 출전, 소중한 경험을 축적했다.
박지연은 올해 드림투어 4승을 올린 상금왕으로 이번 대회가 정규투어 데뷔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