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최민식 “전작 ‘명량’ 대흥행 생각?!...어떻게 살겠나”

입력 2015-12-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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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배우 최민식이 ‘명량’ 이후 흥행 부담에 대해 언급했다.

최민식은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대호’(제작 사나이픽쳐스, 배급 NEW, 감독 박훈정)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개봉을 앞둔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최민식은 “전작의 대흥행을 염두하고 그 못지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살겠나?”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다행히 그런 부분에서 좀 자유스럽다. ‘명량’에서 민족의 영웅을 연기했는데 ‘대호’라는 호랑이가 생물학적인 의미를 떠나서 존재 자체만으로 민족의 정기로 해석될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또 “천만덕은 산골에 있는 일자무식의 사내지만 일제 아래서 마구잡이 생명을 죽이는 상황 속에서 뭔가 지켜내려 애쓰는 인물이다. 그런 것들이 대본에서 읽혔다”고 덧붙였다.

‘대호’는 일제 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뤘다. ‘신세계’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오스기 렌, 정석원,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박인수 등이 합류했다. 오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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