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유가 급락 속 달러 강세에 1170원대 진입…1180원 접근 주시

입력 2015-12-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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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1170원대에 진입했다. 유가하락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안전자산인 달러화로 수요가 몰린 것이다.

8일 오전 9시 54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3.8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1175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이후 상승폭을 좁히는 모습이다.

밤사이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에 실패한 영향으로 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37.65달러로 40달러도 못미쳤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가 안전자산선호로 쏠려 달러화 매수세가 나타났고, 이에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전문가들은 다음주에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고, 당장 오늘 밤엔 유로존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공개되는 만큼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일본 3분기 GDP 수정치가 시장의 전망을 웃돌았다는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좁히고 있다"면서 "1170원대에 올라서면서 1200원대도 넘볼 수 있는 레벨로 올라섰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상승기조를 유지하기는 부담스러운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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