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평택 자동차 부두 '운영' 이어 광양서도 '활용' 검토

입력 2015-12-08 11:00수정 2015-12-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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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당진항 자동차전용부두 3터미널 야드에 차량들이 줄지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평택 자동차선 전용 부두 운영에 이어 광양서도 부두 활용을 검토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광양항 활성화 및 중장기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해수부 발전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2016년 개항 30주년이 되는 광양항이 내년부터 자동차 화물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 원활한 화물 처리를 위해 3-2단계 컨테이너 부두 4선석을 자동차 부두로 전환한다.

특히 이 자동차 부두는 현대글로비스가 활용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공사가 완료되면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두가 마련되는 것으로 현대ㆍ기아자동차의 물류를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 등 국내 업체는 사용료를 내며 이곳을 환적 부두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향후 광양항을 평택, 울산 등 전국을 아우르는 동북아 최대 자동차 환적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광양항이 올해 울산항을 제치고 우리나라 2위의 자동차 처리 항만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특히 해수부는 광양항을 자동차 환적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국적선만 허용되던 자동차 연안운송을 외국적선에도 허용키로 했으며 자동차 부두 배후부지에 관련 서비스 산업을 유치해 새로운 부가가치도 창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광양항 자동차선 전용부두 이용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4월 720억원을 들여 미래 동북아 자동차 허브항이 될 평택당진항에 자동차선 전용부두 개발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이 곳에서 최대 8000대적(5만톤급) 자동차운반선(PCTC)이 접안 가능하며 본격적인 부두 운영은 2017년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현대글로비스는 평택당진항 1번 부두를 운영해 연간 210억 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특히 이중 60%는 현대기아차 외의 비계열사 화주를 대상으로 달성할 예정이다.

국내 자동차 수출 물동량은 최근 7년간 연평균 3%대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평택·당진항 역시 자동차 물동량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성장률이 14.7%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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