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동남아 공략… 말레이시아 생산법인 지분 100% 확보

입력 2015-12-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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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와 메가는 이달 2일(현지시간) 말레이지아 패낭 소재 에콰도리얼 호텔에서 지분 인수 계약식을 체결했다. KS. LIM(왼쪽 두 번째) 메가 대표와 박희홍(왼쪽 세 번째) 동부대우전자 동남아영업담당 상무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동부대우전자 )
동부대우전자가 말레이시아 생산기지를 교두보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주 현지 합작파트너사 메가로부터 말레이시아 현지법인(DEMA) 지분 49%를 추가로 매입, 현지법인 지분 100%를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의사결정 구조 단순화를 통해 경영효율을 높여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동부대우전자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은 1994년 동부대우전자와 현지 합작파트너사 메가가 각각 51%, 49%를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연간 총 30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 3년간 평균 30%가 넘는 연간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2020년 매출 목표는 1억불이다.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을 통해 제품을 생산할 경우 동남아 각 국가별로 최대 30%에 달하는 관세(태국 20%, 베트남 25%, 캄보디아 30%, 말레이시아 30%) 부담을 덜 수 있다. 또 유통비용 절감 등을 통해 지금보다 최대 12.5%의 가격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의 생산능력을 높여 기존 진출 국가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싱가포르, 필리핀, 미얀마, 브루나이, 라오스, 캄보디아 등 아세안 9개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현지 맞춤형 제품을 단계적으로 선보인다. 베트남에는 간냉식 일반형 냉장고를, 말레이시아에는 전자동 세탁기와 소형 전자레인지를, 인도네시아에는 양문형 냉장고 및 드럼 세탁기를 주력 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태국에는 7kg 소형세탁기와 보급형 냉장고, 전자레인지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박희홍 동부대우전자 동남아 영업담당 상무는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법인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게 됐다”며 “동부대우전자의 고품격 실용주의 가전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부대우전자는 멕시코, 중국 등에 생산법인 4개, 판매법인 11개, 지사 및 지점 20개 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은 약 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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