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고는 있고 포커는 없는 카카오 보드게임존… “안정적 운영 우선”

입력 2015-12-0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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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 보드게임존이 론칭돼 맞고 등과 같은 보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기에 포커게임이 포함되지 않아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일 보드게임존을 신설하고 모바일 보드게임을 추가했다. 여기에는 선데이토즈의 ‘애니팡맞고’, 엔진의 ‘프렌즈맞고’, 조이맥스의 ‘맞고의 신’ 등 3종의 맞고 게임이 포함됐다. 또한 이날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맞고’도 추가돼 총 4종의 맞고 게임 라인업을 구축했다.

맞고 게임은 게임별 차별화된 룰이 없고 주요 유저층의 연령대가 넓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특히 카카오의 회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사람들이 연결된 소셜 기능으로 사용자를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업계에서는 카카오 보드게임존의 맞고 게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RPG장르가 많아진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에 맞고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카카오의 올 3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줄어든 514억원을 기록했다. 맞고 게임의 흥행에 따라 카카오의 모바일 매출 비중역시 달라질 전망이다.

하지만 모드게임존에는 맞고만 있을 뿐 포커류의 게임은 보이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포커류의 게임을 맞고 게임보다 진행속도가 빠르고 더 큰 규모의 금액이 오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만큼 도박의 중독성이나 사행성이 더 크기 때문에 정부의 규제 칼날의 집중 타겟이 되어왔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우선적으로 보드게임존의 운영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직 정부 규제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않은 시기인 만큼 포커류 게임보다 캐주얼의 느낌이 강한 맞고 게임을 통해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보드게임존을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 마케팅을 강화하며 앞으로의 운영 방식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보드 게임이 사행성 있는 만큼 초기에는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중점을 주고 있다”며 “라인업이 나오면 따로 공개하겠지만 아직까지 포커류의 게임 출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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