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 “3년 내 줄기세포 이용한 아토피 치료제 출시”

입력 2015-12-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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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강스템바이오텍)

“2018년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아토피 치료제를 출시할 것입니다. 2019년에는 크론병, 2020년에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가 상용화 됩니다.”

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 대표<사진>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2010년 서울시의 ‘제대혈 줄기세포 응용사업단’의 주요 연구인력과 원천기술을 토대로 설립됐다. 연구·개발에 기반을 둔 ‘진짜 바이오 기업’임을 내세우는 강경선 대표는 현재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로 겸직하고 있다. 회사 부설 연구소인 ‘줄기세포·재생의학 연구소’는 서울대 생명공학 연구동에 자리 잡고 있다.

제대혈이란 태아의 탯줄과 태반에 있는 혈액이다. 난자를 이용해야 하는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아기 출생 후 버려지는 탯줄과 태반을 재활용 하기 때문에 윤리적 문제에서 자유롭다.

강 대표는 “제대혈 줄기세포는 면역조절 능력이 뛰어나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유일한 대안”이라고 소개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아토피, 크론병(만성 염증성 장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등 수술이나 저가의약품을 통한 특별한 치료 대안이 없어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임상이 진행 중인 ‘퓨어스템(FURESTEM)-AD’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줄기세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다. 현재 후기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2018년 시판이 목표다. 회사 측은 신약의 시장점유율을 1%로 보수적 추정한 상황에서도 오는 2021년 예상 매출액이 25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크론병 치료제 ‘퓨어스템-CD’은 현재 2상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퓨어스템-RA’도 임상이 진행 중이다.

강 대표는 “퓨어스템은 특정 인자를 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신의 면역체계를 바로잡는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제와 큰 차이가 있다”며 “부작용이 거의 없어 언제든지 누구에게나 투여할 수 있고 1개의 제대혈에서 대량의 치료제 생산이 가능해 치료비 부담도 적다”고 설명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사업성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해 12월 임상 단계가 진행 중인 줄기세포 치료 업체로는 최초로 대웅제약과 판권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6월과 8월에는 독일(Heraeu)과 미국(Orig3n) 제약사와 각각 퇴행성 관절염 치료 공동개발, 유도신경 줄기세포 공동사업화 협약을 맺었다.

강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약들의 3상 비용 전체를 대웅제약에서 대기로 했다”며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2017년에는 12억6000만원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하고 2019년에는 140억원 수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날부터 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0일과 11일 청약을 거쳐 12월 중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는 8000~1만원이며 상장주선인은 키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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