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바일 게임으로 '타이젠 OS' 확장 속도낸다

입력 2015-12-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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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타이젠OS’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 모바일 게임 카드를 꺼내들었다. 국내 업체와 손잡고 타이젠폰에 모바일게임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콘텐츠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국내 게임업체들의 인도시장 진출과 관련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지난 3~4일 양일간 인도 뱅갈로 삼성전자 R&D 센터에서 개최되는 ‘2015 인도 타이젠(TIZEN) 워크숍’을 후원했다.

인도 현지 유일의 게임 퍼블리싱 업체인 퍼니즌솔루션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을 현지에 초청해 인도 모바일 게임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인도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퍼니즌솔루션 측은 △퍼블리싱 △로컬CS와 프로모션 △빌링 지원 등으로 수준을 나눠 국내 게임사 인도 진출을 돕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게임을 미리 탑재하면 각 조건에 따라 인도 현지에서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3.2%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독자 운영체제(OS)로 운영되는 ‘타이젠’폰 Z1에 이어 Z3도 인도에서 처음 공개했으며 갤럭시A, 갤럭시E, 갤럭시J, 갤럭시온 등 1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삼성 텃밭 굳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타이젠용 콘텐츠 확보의 숙제를 풀기 위해 모바일 게임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의 모바일게임 시장은 4억1600만달러(약 4700억원)로, 2018년까지 12억달러(약 1조36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임 업체에게는 경쟁이 치열해진 국내 시장을 떠나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이점이 있고, 삼성전자는 타이젠용 앱을 확보할 수 있어 업계간 윈윈전략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국내 게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신흥시장 개척이 절실하다”면서 “이번 행사는 게임 블루오션인 인도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수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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