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 편의 제공하고 금품 챙겨…CEOㆍ창업주 아들 등 13명
국내 1, 2위 우유업체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임직원들이 납품 편의를 제공하는 대신 금품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재빈)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상 뇌물·횡령 등의 혐의로 이동영(62) 전 서울우유협동조합 상임이사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김정석(56) 전 매일유업 부회장 등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전 상임이사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납품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우유용기 제조업체 H사의 대표 최모(62)씨로부터 8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상임이사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지난달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매일유업 김정완 회장의 동생인 김 전 부회장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우유 납품과 관련된 중개업체를 운영하면서 회사 수익금 48억원 상당을 챙겨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