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4개 여자 프로골프 투어 대항전 더퀸즈 presented by 코아(총상금 1억엔ㆍ약 9억4000만원)에 출전한 한국 여자 프로골퍼들이 힘겨운 시나리오를 써내려가고 있다.
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미요시 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ㆍ6500야드)에서는 이 대회 최종 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가 진행 중이다. KLPGA 투어 소속 한국 선수들은 김민선(20ㆍCJ오쇼핑)과 배선우(21ㆍ삼천리), 고진영(20ㆍ넵스), 김세영(22ㆍ미래에셋)이 각각 승리를 장식하며 일찌감치 승점 12점을 챙겼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 한국 선수들은 첫날 포볼 매치와 둘째 날 포섬 매치에서 4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14점을 따냈다. 최종 라운드(싱글 매치) 전까지 JLPGA 투어에 승점 8점 차로 뒤져 있다.
그렇다고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앞 조로 출발한 김민선, 고진영, 김세영, 배선우가 모두 승하며 일찌감치 승점 12점을 챙겼다. 현재 경기를 치르고 있는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 이보미(27ㆍ혼마골프),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 이정민(23ㆍ비씨카드), 박성현(22ㆍ넵스)도 앞서 있거나 팽팽한 경기를 펼치고 있어 9전 전승도 결코 무리는 아니다.
만약 한국이 9전 전승을 한다면 일본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다. 한국은 이날 김민선과 조윤지, 박성현이 운명의 한ㆍ일전을 치른다. 이미 앞조로 출발한 김민선은 JLPGA 투어 베테랑 오야마 시호를 제압했다.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