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초고속 해상무선통신 시험...바다 위에서 대용량 멀티미디어 송수신

입력 2015-12-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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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6일부터 9일까지 동해상에서 초고속 해상무선통신(LTE-M)의 실현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해상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초고속 해상무선통신은 육지에서 100km 떨어진 해상까지 고속으로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해상통신체계이다. 구축이 완료되면 운항중인 선박은 실시간으로 해양안전정보를 이용할 수 있고 원격으로 육상의 안전운항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해상시험에서는 국제여객선(동해항↔블라디보스톡항)을 통해 해상에서 다양한 대용량의 멀티미디어를 육상 기지국과 송수신한다.

현재 해상에서 사용하는 통신체계는 음성위주의 아날로그방식이고 용량과 속도의 제약으로 선박에서 다양한 형태의 해사안전정보를 이용하지 못해 조난 시 신속한 정보공유를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해수부는 해상에서 운항하고 있는 선박에게 실시간으로 해양안전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2016~2020년까지 총 1308억원을 투입해 한국형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내년도 해상무선통신 체계의 기초기술 개발을 위해 시험용 해안기지국을 동해지역에 설치했다. 이번 해상시험에서는 선박에서 해상무선통신을 송수신하기 위해 개발한 시범용 중계기(라우터)를 이용해 육상 기지국과 시험한다.

정부는 초고속 해상무선통신을 육상의 재난망과 연계해 해상통신시스템이 취약한 소형선박들의 안전운항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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