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인도네시아 PTDI사와 KF-X사업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인니 항공방산시장 진출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KAI는 인도네시아 국방부 회의장에서 KF-X 공동개발파트너인 인니 국영업체 PTDI와 ‘전략적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하성용 KAI 사장, 조태영 인니 한국대사, 리야미자드 리야쭈두 인니 국방장관, 부디 산토소 PTDI 사장 등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합의서에는 양사 간 강점을 활용한 민수, 군수 항공 산업과 무인기 분야 협력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됐다.
우선 양사는 항공기 제작‧개발 협력으로 새로운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폭 넓은 사업협력을 진행키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상호 전략적 협력의 발판 마련은 물론 타 분야 항공사업까지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다양한 협력 실현을 위해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연 2회 주기적인 회의 개최 등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이외에도 KAI는 PTDI사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인니 항공방산시장의 추가 진출 확대는 물론 원가경쟁력 확보도 기대하게 됐다. KAI는 인니 공군이 운영 중인 KT-1B와 T-50i의 MRO 시장과 군용 시뮬레이터 사업 진출은 물론 중형 민수 수송기 개발 협력도 가능해 졌다. PTDI 참여로 전 세계 수출이 진행 중인 KT-1, T-50의 MRO 사업과 KF-X 등 가격 경쟁력도 갖출 수 있게 됐다.
하성용 KAI 사장은 “양사 간 전략적 협력은 KF-X 개발 성공과 신규시장 개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라며 “항공산업이 양국의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윈윈 전략의 대표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