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군산지역의 전력공급을 위해 시행 중인 새만금 송전선로 건설공사와 관련해 주민과 한전 간 6건의 소송에서 모두 승소했다고 3일 밝혔다.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은 지난 11월 26일 한전이 공사용 진입로와 작업장 사용에 관한 지위보전을 위해 제기한 5건의 소송에서 주민들에게 토지의 일시사용에 동의할 것을 판결했다. 이어 이번달 1일에는 주민측이 제기한 ‘자재적치장 등 지위보전가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한전은 “법원으로부터 공사용 진입로와 작업장 부지 사용에 관한 법적지위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새만금 송전선로 건설공사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새만금 송전선로 건설공사는 주민대책위원회의 대안노선 주장으로 공사가 중단된 지 3년만인 올해 5월 재개됐다. 공사재개 초기에는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미성동과 옥구읍 대부분의 마을이 한전과 원만하게 합의함에 따라 현재 11개소에서 송전탑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한전은 내년까지 송전선로 건설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새만금 철탑 공사 모습(한국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