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유재석 제치고 MBC연예대상 수상할까?[배국남의 눈]

입력 2015-12-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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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MBC연예대상에서 가장 강력한 대상후보인 김구라.(사진=뉴시스)
김구라가 2015년 MBC 연예대상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김구라는 올 한해 MBC에서 인기 있는 프로그램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프로그램에서 맹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김구라의 활약을 넘어서는 예능 스타는 없다.

MBC 연예대상은 김구라와 만년 대상후보인 ‘무한도전’ 유재석과 멤버들의 대결로 압축되지만 김구라의 활약이 ‘무한도전’ 유재석을 비롯한 멤버들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구라는 올 한해 가장 예능 프로그램에서 독창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예능 프로그램의 지평을 확장한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복면가왕’에 고정 출연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인터넷, 스마트폰의 진화와 대중화로 인해 급성장한 1인 인터넷 방송과 TV결합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첫 방송부터 출연하며 프로그램이 안착하고 인기를 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예능스타가 바로 김구라다. 인터넷 방송과 TV방송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인터넷과 TV의 결합이라는 생소한 포맷을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했다. 뿐만 아니라 백종원 등 전문가들이 주로 출연했던 ‘마리텔’에서 예능스타 김구라는 관심을 촉발시키고 재미를 배가시키는 역할도 수행했다.

또한, 음악프로그램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혼합한 음악 버라어티 ‘복면가왕’ 인기의 일등공신도 김구라다. 평가단으로 고정출연하며 복면 출연가수에 대한 멘트나 흐름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웃음을 유발하는 핵심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여전히 화제의 진원지 역할을 하는 ‘라디오 스타’에서도 여전한 입담을 과시하고 있고 올해 폐지됐지만 장기간 방송된 ‘세바퀴’에서도 MC로서 맹활약을 했다. 여기에 최근 방송을 시작한 '능력자들'의 MC로도 나서고 있다.

김구라는 또한 자신이 출연하는 MBC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백종원 서장훈 김성주 등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스타 메이커로서도 가장 뛰어난 활약도 펼쳤다. 김구라는 함께 출연하는 예능 MC와 게스트의 성격이나 스타일을 파악해 그에 맞는 최적화된 멘트나 리액션을 구사해 동료 MC나 게스트들의 장점은 돋보이고 단점을 가려지며 이들이 예능 대세나 스타로 부상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팬덤이 강력한 ‘무한도전’은 올해도 ‘영동고속도로가요제’ ‘배달의 무도’등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화제를 낳았지만 그동안 수차례 팀과 유재석, 박명수 등 멤버들이 대상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김구라가 2015 MBC연예대상의 가장 강력한 1순위 대상후보로 떠오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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