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시리아 IS 공습 승인…전폭기 1회 공습으로 축구장 5배 초토화 가능

입력 2015-12-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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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IS 공습 승인

영국 의회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영국 하원은 2일(현지시간) 정부가 요청한 시리아 IS 공습안에 대해 10시간 반에 걸친 장시간 토론에 이어 표결을 벌여 찬성 397표, 반대 223표로 가결했다. 영국 공군은 이르면 현지시간으로 3일 공습을 개시할 수 있다고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이 밝혔다.

공습안은 공습 대상을 시리아 내 IS로 한정하고, 지상군 파병도 없을 것임을 명시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표결에 앞서 진행된 의회 토론에서 "합법적이고, 영국의 안전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고 옳은 일"이라며 공습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의원들에게 "동맹들과 협력해 이 위협을 파괴할 것인가? 영국민 살해를 기도하는 심장부(시리아 락까)로 그들을 추적할 것인가? 아니면 앉아서 그들의 공격을 기다릴 것인가?"라고 물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본토 발진 토네이도 전폭기 10대가 공습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본토에서 중동까지 2~3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중해 상 섬나라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 공군기지나 요르단 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미군 공군 기지에 1차 기착 후, 본격적인 시리아 공습에 참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영국 공군은 하루 2차례 출격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공습 참가 영국 전투기가 10대가 하루 2차례씩 출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시리아 공습에서는 민간인 피해를 최대한 줄이면서도 타격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정밀유도무기 등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토네이도 전폭기는 자탄 살포기를 장착해 1번 폭격으로 넓이 185m, 길이 500m의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다. 축구장의 약 5배 크기를 무력화할 수 있는 가공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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