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이용객 1억명 돌파

입력 2007-04-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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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KTX가 21일 마침내 누적 이용객 1억명을 돌파했다. 이는 KTX가 개통된 2004년 4월1일 이후 1116일(3년 21일)만에 이뤄낸 기록으로 이는 철도 선진국으로 꼽히고, 인구도 우리보다 많은 일본이나 프랑스 보다 더 짧은 시간에 이뤄낸 기록이다. 2001년 개통된 프랑스 지중해선은 이용객 1억명을 돌파하는데 5년이나 걸렸다.

또한 5000만명(2005년 12월 10일) 돌파가 개통 이후 20개월 10일만에 이뤄진데 비해 5000만명부터 1억명까지는 16개월 12일이 소요, 이용객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는 21일 “KTX가 개통된 지 1116일(3년 21일)만에 누적 이용객 1억명을 넘어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관심을 끌었던 행운의 1억번째 승객은 부산역에서 서울행 KTX 260열차(부산역 11시30분→서울역 14시 17분)의 탑승객 윤규식(43세, 김호성 법률사무소 근무, 서울시 강서구 등촌 2동)씨가 선정됐다. 윤씨에게는 3년간 모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이용권이 주어졌다. 아울러 1억번째 전후의 이용객에게도 각각 3개월 무료 이용권이 제공됐다.

윤씨는 “어머님에게 효도하니까 이렇게 큰 선물을 받은 것같다”면서 “어머님이 병중에 계신데, 더욱 자주 찾아뵈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철 사장은 이날 서울역 2층 맞이방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1억명은 전 국민이 2번 이상 이용한 숫자로서, KTX가 국민의 생활속에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로서, 안전한 운행과 함께 고객의 편의를 위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사는 이날 고객의 사랑에 감사하는 의미로 축하공연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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