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 페이’ 중저가폰 확대… ‘갤럭시A 2016’ 이달 中 출시

입력 2015-12-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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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와 메탈 조화ㆍ카메라 성능 강화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삼성 페이'를 탑재한 2016년형 '갤럭시A5'.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삼성 페이’를 통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위상 회복에 나선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제한됐던 삼성 페이를 중저가폰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고객 확보를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자체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삼성 페이를 탑재한 ‘갤럭시A 2016’를 이달 중순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순차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말 첫 출시된 ‘갤럭시A’ 시리즈의 2016년형 모델인 갤럭시A 2016은 화면 크기에 따라 5.5인치 ‘갤럭시A7’, 5.2인치 ‘갤럭시A5’, 4.7인치 ‘갤럭시A3’ 등 3종으로 출시된다. 새로운 갤럭시A 시리즈는 글래스와 메탈을 조화시켜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 디자인 콘셉트를 계승했다.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에 모두 조리개값 F1.9 렌즈가 탑재됐고, 갤럭시A5와 갤럭시A7의 후면 카메라에는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이 적용됐다.

2016년형 갤럭시A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은 삼성 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이다. 갤럭시A5와 갤럭시A7은 지문인식 센서와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이 적용돼 삼성 페이 작동이 가능하다. 그간 삼성 페이는 ‘갤럭시S6·엣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갤럭시노트5’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삼성 페이에 대한 소비자 호응이 크고 이에 따른 사용자 락인(lock-in) 효과를 기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삼성 페이 서비스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페이는 이미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대표 ‘블루칩’으로 부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 페이의 내년 타깃 시장은 글로벌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4.3%, 프리미엄 시장의 14.7%인 6630만대로 추정된다. BNK투자증권은 삼성 페이가 내년 아시아 3270만대, 북미(미국) 3140만대, 서유럽 220만대 등 총 6000만대 이상의 사용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8월 20일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된 삼성 페이는 출시 2개월만에 누적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하드웨어 사양이 아닌 소프트웨어로 삼성 스마트폰 고객을 확보한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1위 스마트폰 지위에도 불구하고 애플과 같은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지 못한 점이 줄곧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대표는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지속적으로 제품 혁신을 추구해 왔다”며 “소비자 의견을 바탕으로 더욱 강화된 2016년형 갤럭시A가 일상 생활에 스타일과 편리함을 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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