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정부 부양책 기대감에 급등…상하이 2.3%↑·3500선 회복

입력 2015-12-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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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2일(현지시간) 급등 마감했다.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된 영향이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 상승한 3536.7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달 27일 폭락세로 무너졌던 3500선을 회복했다.

증시는 개장 직후 전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 부진에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정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증시는 강세로 전환됐다.

중국 공산당은 매년 12월에 당정 최고 지도부가 참석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개최한다. 당국은 이 회의에서 경제 형세를 점검하고 재정통화 등 다음해 경제운영 기조를 결정한다.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내년 3월 열리는 양회(전국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자대회)에서 논의될 정부 업무보고에 중요한 참고사항이 된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일반적으로 12월 중순 이전에 열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앞서 공급측 구조개혁의 강화를 지시한 것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경기 부양을 위한 공급 측 구조개혁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0일 시 주석은 공급 체계의 수준과 효율을 높이고 이를 성장의 동력으로 삼으라고 지시했다. 그가 제안한 공급개혁은 산업구조조정, 대출비용 인하를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 부동산 재고 해소, 대출기능 강화 등이다.

코어퍼시픽야마이치의 캐스터 팡 리서치 센터장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의 초점이 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더 많은 이익을 얻을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중국 루예제약집단은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conviction buy)’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8.4% 폭등했다. 부동산개발업체인 차이나반케는 6.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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