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텍시스템스 주가 조작세력에 연루된 현직 펀드매니저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일 법조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박찬호)는 지난달 30일 A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 B차장을 체포해 조사한 뒤 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오전 B차장이 근무 중인 A자산운용사도 현장 압수 수색했다.
이번에 구속된 B차장은 지난 2012년부터 이 회사 주식리서치팀에 근무했으며, 지난해 말부터 주식운용팀에서 펀드를 운용 중이다.
검찰은 B차장이 2012년 근무 당시 디지텍시스템스 주식(약 26만주 규모)을 매수하며 주가를 조작한 세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 종목은 상장폐지 됐다.
A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어디까지나 개인 비리"라며 "현재 당사가 운용 중인 자산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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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B차장의 영장 발부 여부는 2일 열리는 서울남부지법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