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상수지가 44개월째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5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8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87억4000만 달러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경상수지는 878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0월 역시 수출보다 수입의 감소폭이 더 큰 불황형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 통관기준으로 수출은 434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15.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6.6% 줄어든 367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110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05억4000만 달러)과 전년동월(72억4000만 달러) 수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특히 거주자가 해외에 투자한 증권투자(자산) 항목의 유출초 규모는 49억8000만 달러로, 전월(20억6000만 달러)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증권투자(부채)의 유출초도 21억2000만 달러로 나타났는데 이는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만기 상환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