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퀸즈] 전인지ㆍ박성현ㆍ이보미 ‘역대 최강’ KLPGA 평균나이 22.2세…노련미 앞세운 JLPGA 28.67세

입력 2015-12-0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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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선수들이 지난달 29일 끝난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에서 우승한 LPGA 투어 선수들을 축하해주고 있다. (KLPGA)

역대 최강 멤버로 구성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이 4개 투어 골프 대항전에서 초대 챔프를 노린다.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 박성현(22ㆍ넵스), 이보미(27ㆍ코카콜라재팬) 등 9명으로 구성된 KLPGA 투어 선수들은 4일부터 사흘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미요시 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ㆍ6500야드)에서 열리는 더퀸즈 presented by 코아(총상금 1억엔ㆍ약 9억4000만원)에 출전한다.

KLPGA 투어 선수들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을 비롯해 국내외 투어에서 8승을 거둔 전인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7승을 달성하며 일본 남녀 프로골프 투어를 통틀어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이보미, 루키로서 LPGA 투어 시즌 3승을 올리며 신인왕에 오른 김세영(22ㆍ미래에셋) 등 초호화 멤버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결점이 없는 건 아니다. KLPGA 투어 선수들은 평균 나이 22.2세로 이번 대회 출전 4개 투어 중 가장 어리다. 팀의 막내 고진영(넵스), 김민선(이상 20ㆍCJ오쇼핑) 등 대부분 20대 초반 어린 선수들로 구성됐다. 결국 부족한 경험이 팀 대항전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 섞인 지적이다.

실제로 KLPGA 투어 선수들은 대부분 팀 매치플레이 경험이 없고 생소하다. 지난달 29일 끝난 KLPGA 투어와 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의 팀 대항전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에서도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반면 홈팀 일본은 평균 나이 28.67세로 20대 초반부터 30대 후반까지 고르게 선발됐다. 와타나베 아야카(22)와 나리타 미스즈(23)는 경험이 많지 않지만 LPGA 투어를 경험한 우에다 모모코(29), 서른 살이 훌쩍 넘어버린 사이키 미키(31)와 이지마 아카네(32), JLPGA 투어 통산 16승에 상금왕까지 경험한 오야마 시호(38) 등 풍부한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KLPGA 투어 선수들의 ‘젊은 피’가 어떻게 작용할 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이미 세계무대에서 수차례 검증된 전인지와 일본 코스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이보미, 상승세의 박성현과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 등 어디다 내놓아도 밀리지 앓을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에서의 패배가 보약이 됐다는 평가도 있다. 더퀸즈에 일주일 앞서 열린 LPGA 투어 한국 선수들과의 팀 대항전을 통해 끈끈한 팀워크와 매치플레이에 대한 적응력을 기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장타왕 박성현은 ‘골프 여제’ 박인비(27ㆍKB금융그룹)와의 싱글 매치 맞대결에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5홀 차 승리를 따낼 만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9명이 올 시즌 국내외 투어에서 달성한 우승은 무려 27승이다.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역대 최강’ 수식어가 떠나지 않는 이유다.

다음은 더퀸즈 presented by 코아 출전 KLPGA 투어와 JLPGA 투어 출전선수 명단과 나이다.

▲KLPGA 투어 : 전인지(21), 박성현(22), 이정민(23), 조윤지(24), 고진영(20), 배선우(21), 김민선(20), 김세영(22), 이보미(27ㆍ이상 한국)

▲JLPGA 투어 : 기쿠치 에리카(27), 우에다 모모코(29), 와타나베 아야카(22), 나리타 미스즈(23), 이지마 아카네(32), 하라 에리나(28), 오야마 시호(38), 사카이 미키(31), 류 리츠코(28ㆍ이상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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