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승 제트여객기 내년 취항...국내선 틈새시장 노린다

▲브라질 엠브라에르사 항공기

2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와 유스카이항공 등 소형 항공운송사업자 두 곳이 50인승 여객기를 도입해 취항 절차를 추진 중이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양양공항, 유스카이항공은 울산공항을 기점으로 한다.

특히 180석 안팎의 보잉737-800 기종을 주력으로 한 기존 저비용항공사에 비해 소형운송사는 50인승 제트여객기를 이용, 차별성을 둘 방침이다.

앞서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21인승 소형 프로펠러기 2대로 양양에서 김해, 광주 노선을 운항하다 올해 3월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프로펠러기를 반납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브라질 엠브라에르사가 제작한 EMB-145EP기종 50인승 여객기 1대를 들여와 국토부의 형식증명승인을 받았다.

이 여객기에는 미국 롤스로이스사의 제트엔진 2개가 장착됐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연말까지 감항증명, 운항증명 등 절차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 1월부터 국내선 운항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양양∼김해노선을 운항하며 운임은 편도 9만원대이다.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6시간30분이 걸리지만 비행기를 타면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내년 상반기 1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까지 5대를 운영하며 양양∼제주노선 등 노선 다양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유스카이항공은 캐나다 봄바디아사가 제작한 50인승 CRJ-200기종을 올해 5월 국내로 들여와 운항증명(AOC) 절차를 진행 중이다.

유스카이항공은 애초에 8월 말 취항을 희망했지만, 각종 서류보완과 기장과 부기장의 시험비행 등에 시간이 필요해 내년 상반기 취항을 전망하고 있다.

유스카이항공은 울산∼김포노선부터 운항하며 운임은 편도 5만5000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유스카이항공 또한 울산∼김포노선에 이어 울산∼제주노선, 포항∼김포노선과 포항∼제주노선을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