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원-위안 직거래 시장을 위한 향후 과제로 위안화 단기자금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민호 부총재보는 1일 서울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원·위안 직거래 시장과 한국 청산은행의 역할'세미나에 참석해 "위안화 무역결제가 완전히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는 아직까지 위안화 헤지 수단이 충분치 못했기 때문"이라며 "콜·외환 스왑 등 위안화 단기자금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며 말했다. 국내 위안화 표시 채권 확대, RQFII 쿼터 확대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 등도 필요하다고 김 부총재보는 지적했다.
김 부총재보는 "또 위안화 자금의 환위험 관리를 위한 파생상품 관리를 위해서도 힘써야 한다"며 "이러한 과제는 앞으로 개설될 상해 원-위안 직거래 시장의 발전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부총재보는 "한국은행도 직거래시장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 인민은행과의 통화 스왑 등을 통해 위안화 공급에 적극 대응할 것이다"고 시장 활성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은 작년 12월 1일 조성됐다. 거래 규모는 조성 당시 일평균 8억8000만 달러에서 최근 22억6000만 달러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