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유제품 시장에 붐을 일으킨 그릭요거트의 성장세가 만만치 않다. 빙그레는 그릭요거트 ‘요파(yopa)’의 매출이 출시 1년여 만에 100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빙그레 요파 외에도 올해 그릭요거트 시장에서 풀무원 다논 75.0%, 일동후디스 81.1% 등이 매출상승(올해 1월 대비 10월 매출액 기준)을 기록하면서 그릭요거트 시장 전체가 커지고 있다. 최근 우유공급가 및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업계에서 그릭요거트가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며 향후 시장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는 지난해 10월 국내 유일의 스트레인(strained) 공법을 이용하여 짜서 만든 ‘요파’를 출시하며 그릭요거트 시장에 뛰어 들었다. 이후 빙그레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따라가기 위해 ‘플레인’ ‘딸기’ ‘블루베리’과 함께 원유와 유산균으로만 만든 ‘요파 베이직’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올인해 왔다.
빙그레 관계자는 그릭요거트 매출 상승의 원인으로 “소비자들이 그릭요거트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각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제품을 출시하며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 결과” 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그릭요거트 매출비중이 호상(떠먹는) 발효유 시장에서 2013년 0.7 %에서 올해 7 %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기준 미국시장에서의 그릭요거트 매출 비율은 52%에 이르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도 당분간 그릭요거트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