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 핵심역량으로 ‘한식세계화’… 기업혁신대상서 최우수 CEO상 수상
60년 발효 명가 샘표의 박진선 사장이 지난 11월 30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2회 기업혁신대상에서 최우수 CEO상을 수상했다. 샘표는 기업부문에서 대한상의회장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제22회 기업혁신대상은 경영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확산시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박진선 사장은 사회적 소명의식을 갖고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장심사를 진행했던 심사위원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인 동기와 자긍심을 갖고 일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는 심사평을 밝혔다.
박진선 사장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제품’에서 발효라는 ‘핵심역량’으로, 다시 한식세계화 라는 ‘가치중심’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샘표의 처음 시작은 간장이었고, 이는 ‘제품’ 중심에 특화된 것이었다. 간장을 오랫동안 연구해 오면서 샘표는 ‘발효’라는 역량을 강화 할 수 있었다.
최초로 한식간장을 대량생산화 하고, 콩 발효로 만든 요리에센스 연두를 개발했다. 2013년에는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이라는 발효 전문연구소도 세웠다. 전환기를 맞이해 샘표는 ‘우리 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하자’는 비전으로 ‘한식 세계화’라는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고 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샘표가 변화와 혁신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샘표의 핵심가치는 ‘구성원의 행복’과 ‘지역사회의 기여’다. 기업이 이익보다 직원의 행복을 먼저 생각 하겠다고 표명한 것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는 진정성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가치 추구의 소명의식은 샘표 구성원들에게 보람을 심어준다. 샘표 측은 “핵심가치야 말로 샘표가 가진 강력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라고 평가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