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스포츠 외교 활발

입력 2007-04-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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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동계 올림픽 평창 개최시 기업경영 시너지 효과 전망(?)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의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이 재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조 회장은 스포츠와 관련된 국가적 행사에 전면으로 나선 적이 없어 이번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진그룹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지원을 위해 지난 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실사단이 내한했을 때 입국 비행기 기내에 평창 관련 홍보 영상물을 상영하고 리무진 버스에 광고물을 부착하는 등 대외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 내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지원을 위한 T/F팀이 구성했으며 단순한 후방지원에 그치지 않고 조 회장이 유치위원회 고문으로 위촉되는 등 올림픽 유치를 위해 앞장서서 나서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한진그룹 조 회장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매우 모범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올림픽 유치를 위한 투자를 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확대해석일 수도 있지만 한진그룹이 현 정부의 권력기관인 검찰·경찰·공정위·국세청 등과의 마찰이 없는 상태에서 올림픽 유치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조 회장의 행보가 더욱 순수한 의도로 평가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조 회장의 이런 노력이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평창으로 결정되는 경우 기업경영측면에서도 많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한진그룹 다른 재벌그룹과 비교했을 때 스포츠 구단 운영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현재 한진그룹은 탁구단과 프로배구단을 제외하고는 스포츠 구단은 운영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을 뿐만 아니라 조양호 회장도 스포츠 관련단체장 경험이 없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단순히 체육행사가 아닌 국가적 차원의 행사에 기업인으로써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주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며 "최선의 결과가 나오도록 유치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는 6월 4일 IOC 실사결과 발표 이후 7월 4일 과테말라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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