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혐의 삼성 임창용 팀 방출…야구선수, 도박에 쉽게 빠지는 이유

입력 2015-11-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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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팀방출

(뉴시스)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임창용(39·삼성 라이온즈)이 결국 구단에서 방출됐다. 프로야구 선수는 상대적으로 다른 종목에 비해 프로리그 활성화 덕에 연봉이 높은데다 스트레스가 심하고 승부욕이 강해 도박에 쉽게 빠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2015년 KBO 리그 소속선수 중 2016년 각 구단별 재계약 대상인 보류선수 551명의 명단을 각 구단에 공시했다.

동남아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임창용은 이날 삼성 라이온즈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보류 명단 제외는 사실상 방출을 의미한다.

유독 스포츠 스타 가운데 야구선수의 원정도박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프로리그가 활성화된 덕에 수익이 높은 반면, 극심힌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이 부족하다는게 도박에 쉽게 빠져드는 이유로 꼽힌다.

나아가 시즌 도중, 주말을 반납하면서 경기에 매달리는 이들은 이겨야한다는 승부 기질이 가득하다. 결코 이길 수 없는 도박의 늪에 쉽게 빠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앞서 2008년 인터넷도박인 이른바 바카라에 거액을 쏟아부어 논란이된 사건도 있었다. 검찰 조사결과 야구선수 16명이 이에 연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듬해인 2009년에는 이른바 바다이야기 도박 사건이 세상에 전해지면서 프로야구 선수 10여명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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