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시간외] 내달 OPEC 회의 앞두고 약세...WTI 0.17%↑

입력 2015-11-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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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0시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배럴당 41.7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18% 떨어진 배럴당 44.7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WTI 가격은 주간 기준 0.45% 하락해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브렌트유는 0.45% 올랐다.

시장은 다음 달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각료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OPEC 회원국 석유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내년 석유정책의 향방을 결정한다.

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 앙골라 등은 저유가에 따른 고충을 호소하며 원유 감산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OPEC 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는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감산이 아닌 동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우디 관리들이 저유가에 대한 반감을 표시해 다음 달 회의에서 감산을 결정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관측됐다. 사우디 국왕의 아들이자 석유차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 사우드가 “지속되는 저유가로 입은 타격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며 지나치게 낮은 유가에 대해 지적했다.

그러나 원유매장량 기준 세계 4위인 이란의 시장 복귀가 임박해져 사우디가 쉽게 감산을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들은 이란이 시장으로 복귀해 유가에 주는 영향이 뚜렷해지면 사우디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내년 6월까지 사우디가 감산을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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