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투어 결산] 4관왕 이보미 천하…한국선수 17승 최다승

입력 2015-11-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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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가 올 시즌 JLPGA 투어에서 7승을 달성하며 4관왕에 올랐다. 이보미의 7승에 힘입어 한국선수들은 J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르꼬끄 골프)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는 ‘스마일캔디’ 이보미(27ㆍ코카콜라재팬) 천하로 막을 내렸다.

이보미는 올 시즌 JLPGA 투어 32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7회, 준우승 7회, 3위 3회 포함 톱10에 23차례나 이름을 올려 다승왕과 상금왕, 메르세데스 랭킹(올해의 선수), 최저타상을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파온율, 평균 퍼트 수, 파세이브율 등 각종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다.

올해 10월 열린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시즌 5승을 달성한 이보미는 요코미네 사쿠라(일본)가 가지고 있던 JLPGA 투어 사상 최다 상금 기록(2009년 1억7501만엔)을 갈아치웠고, 지난 15일 열린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는 시즌 6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생애 첫 JLPGA 투어 상금왕과 함께 JLPGA 투어 사상 첫 상금 2억엔 돌파라는 ‘두 토끼’를 거머쥐었다.

이보미는 또 22일 끝난 다이오제지(大王製紙) 에리에르 레이디스 오픈을 우승으로 장식하며 시즌 7승을 달성, 일본 남녀 프로골프투어를 통틀어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시즌 최종전에서는 테레사 루(대만)를 제치고 최저타상마저 손에 넣으며 올 시즌 다승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에 이어 마지막 남은 타이틀마저 거머쥐며 4관왕 영예를 안았다.

이보미의 7승은 한국 선수 J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에 불을 지폈다. J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17승을 달성하며 한국인 최다승 기록을 넘어섰다. JLPGA 투어 한국선수들은 지난 2012년 16승을 달성했고, 2010년과 2014년에는 각각 15승을 합작한 바 있다. 한 시즌 17승은 올해가 처음이다.

시즌 초반 2위 징크스에 허덕이던 이보미는 호켄노 마도구치 레이디스 우승에 이어 어스ㆍ몬다민컵,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5 레이디스, 스탠리 레이디스, 이토엔 레이디스, 에리에르 레이디스에서 각각 우승하며 7승을 완성했다.

올 시즌 한국선수 첫 승을 알린 이지희(36)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과 노부타 그룹 마스터즈GC 레이디스에서 각각 우승하며 2승을 올렸고, 신지애(27)는 사이버에이전트 레이디스와 니치레이 레이디스, 그리고 시즌 최종전이자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에서 우승하며 3승을 챙겼다.

이어 안선주(28)는 토토 재팬 클래식 우승 등 2승, 메이저 대회 2개를 석권한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도 2승을 보탰다. 올해 JLPGA 투어에 데뷔한 김하늘(27ㆍ하이트진로)도 1승을 안겼다.

상금순위 톱5에는 한국 선수 4명이 포진했다. 1위 이보미를 비롯해 신지애는 1억1486만엔(약 10억8000만원)을 벌어 3위, 안선주는 1억520만엔(약 9억9000만원)으로 4위, 이지희는 1억112만엔(약 9억5000만원)으로 5위에 올라 올 시즌 JLPGA 투어 한국인 천하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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