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ㆍ이보미, 日투어 남녀 동반 상금왕…2010년ㆍ2011년 이어 3번째

입력 2015-11-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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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왼쪽)와 김경태가 일본 남녀 프로골프 동반 상금왕에 올랐다. (르꼬끄 골프, KPGA)

김경태(29ㆍ신한금융그룹)와 이보미(27ㆍ코카콜라재팬)가 일본 남녀 프로골프투어 동반 상금왕에 올랐다.

김경태는 29일 일본 고치현의 구로시오 골프장(파72ㆍ7315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카시오 월드오픈(총상금 2억엔ㆍ약 18억8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추가하며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1위를 차지, 시즌 상금을 1억6297만4533엔(약 15억4000만원)으로 늘리며 2010년 이후 5년 만이자 개인 통산 2번째 상금왕에 올랐다.

김경태는 올 시즌 JGTO 2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5회 포함 톱10에 13차례 들며 상금순위 1위를 확정지었다. 평균타수에서도 1위(69.70타)에 올라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는 이보미(27ㆍ코카콜라재팬)가 상금왕에 올랐다. 이보미는 올 시즌 JLPGA 투어 32개 대회에 출전한 이보미는 우승 7회, 준우승 7회, 3위 3회 포함 톱10에 23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다승왕과 상금왕, 메르세데스 랭킹(올해의 선수), 최저타상을 휩쓸며 시즌 4관왕에 올랐다.

특히 이보미는 올 시즌 2억3049만7057엔(약 21억7000만원)의 상금을 챙기며 일본 남녀 프로골프를 통틀어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선수가 됐다.

일본 프로골프 투어에서 한국 남녀 선수가 동반 상금왕에 오른 것은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올해가 3번째다. 김경태와 안선주(28)는 2010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각각 JGTO와 J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이듬해인 2011년에는 배상문(29)이 JGTO 상금왕이 됐고, 안선주는 2년 연속 JLPGA 투어 상금왕을 지켰다. 그리고 올 시즌 이보미가 일본 프로골프 역사를 새로 쓰며 상금왕에 올랐고, 김경태는 5년 만에 상금왕에 복귀하며 다시 한 번 골프 역사를 새롭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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