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달 중국 채권시장에서 위안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한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30억~35억위안 규모 외평채를 중국에서 다음달 중 발행한다.
앞서 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 투자를 확대해 위안화 자금조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외평채 발행을 시사했다.
정부는 제안서 등 관련 서류 작성과 각종 신고사항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마치고 중국 정부의 발행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중국 채권시장에서 외국기관이 채권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을 한 사례는 5건에 불과하다. 중국이 위안화 채권시장 문호를 개방한 이후 국채를 발행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정부는 이번에 위안화 표시 외평채 발행에 성공한다면 위안화 자금조달 경로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기업들은 그동안 위안화가 필요하면 중국 본토가 아닌 역외채권시장에서 조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