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톱텐 꼭 들어가고 싶다. 그 전에 제가 옛날부터 카와지리 (타츠야) 선수랑 아시아 최고를 놓고 싸우고 싶다"
한국 종합격투기(MMA) 페더급(66㎏) 강자 최두호(24)가 경기 직후 이같이 밝혔다. 최두호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UFC 대회에서 자신의 타격 능력을 전 세계에 알리면서 거침없는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주먹의 위력과 속도감, 기회포착 능력이 상대 선수를 뛰어 넘었다.
최두호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페더급 경기에서 샘 시실리아(미국)에게 1라운드 1분 30초 만에 TKO 승리를 따냈다.
이날 최두호는 시실리아와 과거에도 2차례 대진이 성사됐다. 하지만 그때마다 부상으로 결장했다. 당초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최두호의 상승세를 시실리아는 막을 수 없었다. 최두호는 경기 후 "위험한 순간 함성소리를 들으니까 갑자기 아무렇지도 않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두호는 "내년엔 톱텐 꼭 들어가고 싶고 그 전에 제가 옛날부터 카와지리 (타츠야) 선수랑 아시아 최고를 놓고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