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간부들과 거래업체 등에 뒷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부문 전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27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남경우(71)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김도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남씨는 농협중앙회 간부들로부터 인사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고, 축산경제와 거래하려는 사료업체 등으로부터 억대의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농협경제지주는 농협의 종합유통그룹으로 농업경제 부문과 축산경제 부문으로 나뉜다. 앞서 지난 9일 검찰은 축산경제 거래업체들이 납품 청탁을 대가로 임직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업체 B사와 S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