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당국회담 타결…北 김성혜 수석대표 등장 여부에 관심

입력 2015-11-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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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당국회담

▲남북 당국회담이 타결된 가운데 내달 11일 김성혜 조평통 부장의 등장에 관심이 모아졌다. 실무접촉 대표를 맡아온 김성혜가 나오지 않았던 만큼 부국장으로 승진 이후 당국회담에 등장할 가능성이 나왔다. (뉴시스)

다음 달 11일 개성공업지구에서 열릴 예정인 차관급 당국회담에 남과 북이 각각 누구를 수석대표로 내세울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여성인 김성혜 부장이 부국장으로 승진, 당국회담 대표로 나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남북은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실무접촉에서 차관급 당국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그러나 실무접촉 직후 발표한 공동보도문에 수석대표로 나설 차관급 인사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양측은 다음 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차관급 당국회담에 나설 대표단 명단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안팎에서는 남측의 당국회담 수석대표로 △황부기 통일부 차관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북측은 최근 신변 이상 가능성이 제기된 원 부부장보다는 노동당 부부장급인 △맹경일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수석대표로 제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어 북한에서 흔치 않은 여성 '대남일꾼'인 김성혜가 수석대표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성혜는 이번 실무접촉 수석대표의 유력한 후보였다. 그러나 실무접촉 대표로 회담장에 나오지 않았다. 이 점을 근거로 김성혜가 조평통 서기국 부장에서 부국장으로 승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상태다.

1965년생인 김 부장은 김 부장은 북한에서 흔하지 않은 '대남여성일꾼'으로 20년 경력의 남북 회담 전문가다.

지난 2013년 남북 장관급 회담을 추진할 때도 김 부장은 우리측 당시 천해성 통일부 정책실장의 카운터 파트로 실무접촉에 임해 대남 협상을 진행했다.

앞서 김 부장은 2002년 '유럽-코리아재단' 이사 자격으로 3박 4일간 평양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을 밀착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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