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산 215억 원을 기부해 설립한 장학재단에 140억 원의 증여세가 부과된 데 반발해 법적 다툼을 벌이는 황필상(68)씨에게 세무서가 연대 책임을 물어 증여세 225억 원을 내라고 고지했다.
이에 황씨는 “평생 번 돈이 좋은 일에 쓰였으면 해서 기부했더니 세금 폭탄이 날아들었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기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상에서는 “전 재산을 기부한 사람에게 그보다 더 많은 돈을 세금으로 물리다니 참 상식이 통하지 않는 대한민국”, “대체 어느 나라 법이 이런지 모르겠네. 이게 선진국이라는 나라의 현실인가”, “명실공히 나라에서 정한 후원처에 후원한 건데 증여세를 내라고? 도대체 이해가 안 가네”, “고액 체납자들한테나 거둬들이지. 진짜 뭐 하는 건지 답답하다” 등 냉소적인 의견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