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 이정현 "박찬욱 감독 덕분에 '성실한나라의앨리스' 출연"

입력 2015-11-2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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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제 이정현(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이정현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출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정현은 8월 4일 서울시 중구 신당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감독 안국진·제작 KAFA 필름) 인터뷰에서 "박찬욱 감독의 추천으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2011년 박찬욱 박찬경 감독과 함께 단편 영화 '파란만장'을 함께한 인연이 있다. 이정현은 "이전까지 박찬욱 감독과 인연이 전혀 없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전화가 와서 깜짝 놀랐다"며 "저보고 '영화를 같이 찍자'고 하더라. 단편이었지만 정말 좋아서 방에서 소리 지르면서 뛰어다녔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이전엔 이미지가 박혀 있어서 공포 영화만 섭외가 들어왔다. 그래서 한국에선 한동안 연기를 하지 않았다"며 "'파란만장' 이후 '명량', '범죄소년'까지 출연할 수 있었고, 배우로서 많은 부분을 해소할 수 있었다. 은인 같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박찬욱 감독과 이정현은 '파란만장' 출연 이후에도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출연 역시 박찬욱 감독의 추천이 출연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정현은 "지금도 제가 고민이 되거나 헷갈리는 부분에 대해 연락을 하면 명확한 답을 주신다"며 "안부 문자나 이런 것에는 답장이 늦게 오는데, 고민 상담에 대해선 바로 연락이 온다"며 웃었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 대해서도 "사실 신인 감독이라 시나리오는 좋지만 '잘 찍을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며 "그런데 박찬욱 감독이 말씀하시니 믿고 출연하게 됐다. 안국진 감독도 박찬욱 감독을 생명의 은인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청룡영화제는 서울시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배우 김혜수, 유준상의 사회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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