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작으로 재계인사 스타트... 내달엔 삼성·SK·현대차 순으로

입력 2015-11-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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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LG그룹을 시작으로 재계가 연말 인사 시즌에 돌입했다. 삼성그룹은 내달 초 사장단 인사에 이어 후임 임원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그룹과 SK그룹, 현대차그룹도 내달 초순부터 순차적으로 연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LG그룹은 26일 지주회사인 (주)LG를 비롯해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주력 계열사의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전체적인 인사 폭은 크지 않지만, 일부 CEO(대표이사)가 자리를 바꾸고 그룹의 신동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역할도 주어졌다. 특히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LG전자 CEO직을 유지하면서 그룹의 디스플레이, 물류, 2차전지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총괄할 것으로 전해졌다. 권영수 LG화학 사장은 부회장 승진 뒤 LG유플러스 대표이사를 맡을 것으로 확인됐다.

내달 초 사장단 인사가 예고된 삼성그룹은 재계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된 곳이다. 이재용 부회장으로 세대교체와 사업재편 등이 맞물리면서 대폭적인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삼성전자와 통합 삼성물산의 사장급 인사가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의 올 정기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성탄절인 12월 25일을 전후해 정기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중국 내 실적 부진을 이유로 문책성 인사를 단행한 상태이기 때문에 소폭에 그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SK그룹의 올 정기 인사는 내달 중순께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에서 최태원 회장의 등기이사직 복귀 여부가 재계의 관심사다. 또 사장단 인사 폭도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흘러 나오고 있다. 최 회장이 경영 부재 상황에서 수펙스추구협의회가 이룬 성과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의 올 정기 인사 규모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매년 1월 말께 정기 인사를 냈지만 작년부터 12월로 앞당겼다. 올해에는 12월 초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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