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의 산실’ 건양대 스마트 창작터, 올해도 빛났다

입력 2015-11-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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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창업팀 줄줄이 배출…대기업과 계약 체결 등 놀라운 성과

청년실업자 30만 명 시대. 창업이 청년 실업을 뚫을 또다른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청년 창업은 체계적인 지원과 교육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빛을 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아무리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다 해도 이를 실현시킬 자금과 인프라가 청년들에게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 기관부터 대학 자체적인 창업센터까지, 청년 창업자를 양성하기 위한 기관은 늘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은 드물다. 2년 연속 운영평가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건양대 스마트 창작터’가 더욱 특별해 보이는 이유다. 2011년 첫 문을 연 건양대 스마트 창작터는 매년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며 중소기업청의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건양대 스마트 창작터는 특히 올해부터 ‘의료융합특화 창작터’라는 이름으로 창업 교육과 지원사업을 펼친 결과, 5개의 창업팀을 배출해내는 데 성공했다. 5개의 창업팀 가운데 일부는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과 업무 협업 및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등 청년 창업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덕분에 건양대 스마트 창작터 지원 창업팀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6배 급증했다고.

건양대 스마트 창작터 5개 팀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창업팀은 ‘에스씨솔루션(대표 나광윤)’이다. 에스씨솔루션은 의료융합 사물인터넷 솔루션 개발을 통해 국내 솔루션분야 대기업과 장비 임대 계약 체결에 성공, 내년 2억 상당의 매출 달성을 예고하고 있다. 에스씨솔루션은 이와 더불어 건양대에 교육용 장비 공급을 지원함으로써 2천만 원의 추가 이익도 얻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정보 표시 시스템을 개발한 ‘엔에스 파트너스(대표 이장욱)’ 역시 물류비용을 낮춘 혁신적인 시스템의 장점을 살려 국내 대형마트 납품 약속을 받아내는 놀라운 성과를 이룩했다. 이를 시작으로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엔에스 파트너스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창업팀이다.

이밖에도 3D 프린팅을 기반으로 폐품 업사이클링 장난감 조립키트를 개발한 ‘창의공작소(대표 오정아)’, 접근성/시장성을 확보한 교육용 모바일 게임 컨텐츠를 만든 ‘겜토스트(대표 정원조)’, 한국에 체류 중인 180만 외국인을 위한 부동산 통역 서비스를 선보인 ‘집하우징(대표 임지훈)’ 등의 창업팀이 올 한해 건양대 스마트 창작터를 빛나게 한 주역들이다.

건양대 스마트 창작터를 이끌고 있는 김웅식(건양대 의료IT공학과) 교수는 “스마트 창작터가 미래 유망 지식서비스 분야의 전문인력을 키우고 청년들의 꿈을 실현시키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창조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 창작터의 다양한 제품들은 침체된 국내 경기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BC 세계 100대 엔지니어, 21세기 2000명의 지식인 등에 등재되기도 했던 김웅식 교수는 뛰어난 실력과 업적을 인정받아 올해 초 ‘전국 스마트창작터 지원협의회’ 5대 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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