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청춘들의 아이디어를 잡아라

입력 2015-11-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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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성의 공모전보다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추세

(사진제공=칼스버그)

유통업계가 공모전 개최로 청춘들의 기발한 아이디어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의 우후죽순 진행되는 단발성의 공모전과 달리 소비자들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삼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에 공모전을 통해 보다 장기적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공모 주제에 브랜드의 정체성과 특징을 반영, 매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프리미엄 맥주 칼스버그(Carlsberg)는 칸 국제광고제 등 세계 유명 광고제에서 두각을 나타낸 칼스버그 글로벌 광고의 창의 정신을 전파하는 대학생 광고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를 맞았으며 대학생들이 끼와 창의력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내달에는 겨울방학을 맞아 광고 공모전에 이어 ‘칼스버그 아카데미’를 개최, 강연과 공연, 네트워킹 파티 등의 프로그램으로 취업과 학업에 지친 대학생들에게 여유와 즐거움의 시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칼스버그 아카데미의 연사는 구글코리아의 김현유 상무와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으로 예정돼 있어 대학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업 최고의 전문가가 전하는 현장의 소리로 공모전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칼스버그의 창의 정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칼스버그 브랜드 담당자는 “칼스버그는 페스티벌 후원 함께 광고 공모전을 통해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다져가고 있다”며, 대학생들이 직접 칼스버그의 광고를 기획함으로써 칼스버그와 광고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탐앤탐스)

공모전 수상작을 실제 광고로 집행하고, 공모전 수상자에게 입사 지원 시 가산점까지 부여하는 등 매년 광고 공모전에 공을 들이는 회사도 있다.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제 5회 탐앤탐스 THiNK! 광고 공모전은 커피전문점의 일회용컵 사용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생각해 ‘나라사랑’, ‘환경사랑’, ‘탐탐사랑’ 3개 부문으로 나눠 TVC, 바이럴 영상, 포스터와 잡지, 지하철 광고로 나눠 작품을 접수한다. 작년 광고 공모전에 접수된 출품작만 2000여 점이 넘어서며 해를 거듭할수록 대학생과 예비 광고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 탐앤탐스 매장에 내가 만든 광고가 집행된다는 점과 입사 가산점이 대학생들에게 매력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KGC 인삼공사는 정관장의 117주년 특별 에디션을 대학생에게 공모했다. 정관장 틴케이스의 후면을 117주년 기념 이미지로 탈바꿈하는 것을 비롯, 정관장 전용 패턴디자인, ‘홍삼쿨’ 패키지 디자인, 정관장 캐릭터 디자인, 정관장 부부 선물세트의 브랜드 네이밍 및 패키지 디자인 등 대대적인 공모전을 진행했다. 20일 작품 접수를 마쳤으며, 내달 7일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모전 등 대학생과 함께 하는 활동은 실보다 득이 많다”며, “소비 주기가 짧고 일상 용품이 많은 유통업계의 특성상 트렌드에 민감한 대학생들과 협업하면 브랜드 전략 수립과 인지도 확대 등 도움되는 측면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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