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득교역조건지수 역대 최고치…저유가로 수입가격 하락 영향

입력 2015-11-2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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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한국은행 )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국내 소득교역조건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배포한 ‘2015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4.7% 상승한 146.30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사상 최고치다.

주목할 점은 소득교역조건지수가 상승한 배경이 수출총액의 증가보다 수입가격 하락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수출이 활발해졌다기 보다, 사들이려는 제품의 가격이 저렴해져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규모가 양(+)의 상태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1% 오른 143.83으로 산출됐다. 제1차금속제품, 섬유 및 가죽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 화학제품이 증가했다. 수출금액지수는 화학제품, 석탄 및 섬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해 같은 기간 11.6% 하락한 119.16으로 산출됐다.

수입물량지수는 제1차금속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줄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 광산품 등이 늘어 6.1% 상승한 126.37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39.5%↓과 석탄 및 석유제품(51%↓) 등이 감소해 18.3% 급락한 102.93으로 집계됐다.

이에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지수 역시 수입가격 하락으로 12.4% 상승한 101.7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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