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해임 한국문인협회 모국어가꾸기위원회 위원장
추위도 내리다
회색 비늘 입고
쉼 찾는 겨울의 오후
살며시 내려놓은
그리운 고독이
히말라야에 쌓인 전설처럼
긴 그림자 되어
빈틈없는 삶의 잔영들 잔득거리고
화산처럼 타오르는
내 영혼의 소망도
오늘만은
잿빛으로 앉아
잘깃한 여운을 드르렁대는
잘그락 잘그락거리는
여향(餘響)의 소리로
저 추운 바다에
뿌리내린 그리움 되어 보리
회색 비늘 입고
쉼 찾는 겨울의 오후
살며시 내려놓은
그리운 고독이
히말라야에 쌓인 전설처럼
긴 그림자 되어
빈틈없는 삶의 잔영들 잔득거리고
화산처럼 타오르는
내 영혼의 소망도
오늘만은
잿빛으로 앉아
잘깃한 여운을 드르렁대는
잘그락 잘그락거리는
여향(餘響)의 소리로
저 추운 바다에
뿌리내린 그리움 되어 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