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타율 1위 손아섭, MLB 도전 무산…응찰 구단 없었다 "왜?"

입력 2015-11-24 12:06수정 2015-11-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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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MLB 무산

▲롯데 손아섭(사진 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됐다. 손아섭(아래사진 왼쪽)은 23일 프로야구 삼성 차우찬, 김상수, NC 나성범, 롯데 손아섭, 황재균, 두산 오재원 선수와 함께 세종시 육군 32사단 훈련소에 입소했다. (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이 무산됐다. 미네소타를 제외한 모든 메이저리그 구단이 걸출한 타자 박병호의 영입에 실패한 이후 차선책(손아섭)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팅 응찰 시기 역시 충분한 검토에 걸림돌이었다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KBO 24일 오전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롯데 손아섭에 대한 포스팅 결과,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음을 통보받고 이를 롯데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 구단은 16일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참가 KBO에 공시 요청했고 KBO는 이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전달했다. 그러나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나오지 않으면서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은 최종 무산됐다.

이날 손아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아 충남 세종시의 32사단에서 진행되는 4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기 위해 입소했다.

앞서 손아섭의 몸값은 500만~600만 달러로 전망됐다. 미국 스포츠 보도 전문매체의 드류 실바 기자는 "손아섭의 KBO리그 기록이 박병호(포스팅 입찰액 1285만 달러)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MLB에 진출해도 꽤 선전할 것"이라며 "500만~600만 달러(약 70억 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내다봤었다.

이날 프로야구 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선수는 "메이저리그 입장에서 박병호라는 걸출한 타자 영입에 몰두해왔고 미네소타를 제외한 모든 구단이 영입에 실패했다"며 "차선책을 한국 타자를 또 고른다는 사실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촉박한 포스팅 기간 역시 "손아섭에 대한 충분한 검증에 걸림돌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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