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스쿠니 신사서 폭발…경시청 “테러 가능성 있다”

입력 2015-11-2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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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캡쳐)

일본 도쿄 야스쿠니(靖國) 신사 경내에서 23일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눈길을 끈다.

파리 연쇄 테러로 국제사회에서 테러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된 가운데 일본 경찰은 신사를 노린 `게릴라성` 테러 행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23일 도쿄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신고가 접수됐다.

교도통신은 경찰 조사 결과 신사 남측 공중 화장실 천장과 내벽이 일부 불에 탔으며 부상자는 없다고 보도했다.

경시청은 야스쿠니 신사를 노린 테러 행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화재 현장의 천장은 구멍이 난 채 일부가 불에 타 있었고, 폭발하지 않은 의심 물질도 남아 있어 경시청이 폭발물 처리반을 출동시켰다.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추수 감사 행사인 ‘니이나메사이’가 열리고 있어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신사에 몰려 있었다. 신사를 폭발음이 들린 뒤에도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한 246만 명이 합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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