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23일 오전 11시께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이 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구 회장은 "(김 전 대통령)문민정치 시대를 열고 우리나라 정치와 사회 전반에 큰 획을 그으신 분"이라고 추모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김 전 대통령과 같은 경남중학교를 졸업했다며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이날 조문에는 권영수 LG화학 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조석제 LG화학 CFO사장, 하현회 ㈜LG 사장 등이 동행했다.
오후 2시 20분에는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총 임원 10여명이 빈소를 찾아 헌화했다.
또 오후 2시 40분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에는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이 빈소를 다녀갔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이웅열 회장께서 9시쯤에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고 말헀다.
재계에서는 이날 오후에도 잇따라 조문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GS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이 이날 오후 4시30분께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빈소 방문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