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지표·실적호조+M&A...일제히 '급등'

입력 2007-04-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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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2월말 중국쇼크 이전인 1만2700선을 회복했고, S&P500지수도 6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3월 소매판매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씨티그룹 등 기업들의 실적호조, M&A이슈가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08.33포인트(0.86%) 오른 1만2720.46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26.39포인트(1.06%) 오른 2518.3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468.47로 15.62포인트(1.08%) 오르며 6년반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1.56포인트(0.33%) 상승한 474.00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따뜻한 날씨와 소득증가에 힘입어 전월대비 0.7% 증가하며 3개월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으며, 시장예상치(0.6%)도 웃돌았다.

반면 미국 뉴욕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8로 시장예상치(7.5)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다만 2월 기업재고는 판매증가율 0.4%를 밑도는 0.3% 증가를 기록, 조만간 기업 생산이 안정세를 찾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미국 최대은행인 씨티그룹의 1분기 순이익이 50억1000만달러(주당 1.01달러)로 전년(56억4000만달러)대비 줄었다. 그러나 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할 경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로 씨티그룹 주가는 2.6% 올랐다.

미국 최대 완구업체인 마텔도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흑자를 보였으나 주가는 0.9% 하락했다.

아마존은 도이치뱅크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며 주가가 6.6% 급등했다.

ABN암로인수에 지난주말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산탄터, 포티스가 참여를 선언한데다 1분기 순이익도 전년대비 31% 증가하며 ABN암로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0.02달러 내린 배럴당 63.61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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