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016년 투자 전략으로 환 변동성이 낮은 신흥국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김현조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미국의 금리 정상화로 증시가 조정되는 초입 국면에서는 환 변동성이 낮은 국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통화 긴축이 신흥국 증시에 부정적인 소재로만 작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짚었다. 근거로는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매우 완만하고 △글로벌 유동성이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 △선진국의 소비수요가 실제로 부진하지 않고 △신흥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크며 △신흥국의 긴축방어력이 개선되고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점 등을 들었다.
김 연구원은 “신흥국 중에서도 특히 환 리스크가 낮은 신흥국인 중국, 인도,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한국, 필리핀 등의 투자가 유망하다”며 “반면 환차손 리스크가 큰 원재자 수출 신흥국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9월까지는 유럽중앙은행의 초저금리 정책과 양적완화 조치가 지속되면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역내 선진국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며 “대체투자처로 유망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