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관왕을 노리는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ㆍ약 23억4400만원) 3라운드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박인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장(파72ㆍ654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함께 공동 8위를 마크했다.
김인경(27ㆍ하나금융그룹), 김효주(20ㆍ롯데)와 한조를 이룬 박인비는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후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 라운드를 2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0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 각각 버디를 성공시킨 후 13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6번홀(파3)과 17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만들어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보기 없는 라운드를 펼치며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전반 라운드를 올 파로 장식한 리디아 고는 10번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하며 한 타를 줄였고, 15번홀(파4)과 17번홀에서도 각각 한 타씩 줄여 3언더파를 완성했다.
이로써 박인비와 리디아 고는 2타 차로 좁아지면서 최종 4라운드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게 됐다.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주요 타이틀의 향방도 가려지게 된다.
선두는 장하나(23ㆍ비씨카드)와 크리스티 커(미국)다. 장하나는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크리스티 커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