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이보미(27ㆍ코카콜라재팬)가 시즌 7승을 눈앞에 뒀다.
이보미는 21일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이쓰우라테이엔 골프장(파72ㆍ6460야드)에서 열린 다이오제지(大王製紙) 에리에르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ㆍ우승상금 1800만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2위 와타나베 아야카(일본ㆍ10언더파 206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대회 첫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7위를 마크한 이보미는 20일 열린 2라운드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4타를 줄여 공동 6위에 자리한 데 이어 이날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이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남겼다.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이보미는 4번홀(파4)과 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 라운드를 3언더파로 마쳤다. 하지만 이보미의 진가는 후반 라운드에서 제대로 나타났다. 12번홀(파3)과 14번홀, 16번홀(이상 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거둔 이보미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다시 한 번 버디를 추가하며 시즌 7번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올 시즌 JLPGA 투어 30개 대회에 출전한 이보미는 우승 6회, 준우승 7회, 3위 3회 포함 톱10에 21차례 진입, 다승왕과 상금왕, 메르세데스 랭킹(올해의 선수) 1위를 확정지은 상태다.
이나리(27)는 버디 4개, 보기 3개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6위를 마크했다. 안선주(28)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으며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이보미가 평균타수 타이틀을 놓고 다투고 있는 테레사 루(대만)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