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은행 ABM암로. 블룸버그
네덜란드의 대형은행인 ABN암로가 기업공개(IPO)로 33억 유로(약 4조815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ABN암로는 이날 암스테르담 증시에서 주당 17.75유로에 1억8800만주를 매각해 33억 유로를 조달했다. IPO 공모가는 주당 17~20유로로 예상가에 부합했다.
ABN암로는 네덜란드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으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네덜란드 정부가 파산을 막고자 공적자금을 투입해 국유화했다. 이후 7년 만에 IPO를 통한 자금회수에 나섰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ABN암로가 IPO를 통해 40억 유로의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위기 이후 유럽에서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